트로트그룹 '삼순이', 수술차 방한한 외국인 소년 격려·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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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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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여성 3인조 트로트그룹 '삼순이(소란, 빛나, 백향)'가 병원과 시민단체 등의 후원으로 수술차 한국을 찾은 에티오피아 소년을 만나 격려하고, 후원을 약속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삼순이 소속사 GM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부터 멀리 떨어진 짐마 부족 원주민인 18세 소년 파울로스는 요도하열 수술차 한국을 찾았다.

이번 수술은 서울아산병원, 열린의사회, 미션힐즈 박종국 선교목사의 도움으로 지난달 23일 이뤄진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수술비를 전액 후원했고, 열린의사회는 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삼순이는 지난 17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회복한 파울로스를 만나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후원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배윤빈 GMB엔터 대표는 "파울로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또 삼순이와 파울로스의 만남을 계기로 동아프리카 등에서도 트로트 음악이 알려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을 준비한 자선단체 사과나무컴패션월드 김인성 대표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많이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삼순이는 '손들어, 꼼짝마'란 곡으로 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건기 시즌 동안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활동을 겸한 '새마을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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