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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사진=렉서스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전 세계 완성차업계가 환경오염 규제 강화에 맞춰 ‘다운사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진의 배기량을 줄이는 건 기본. 가변밸브 시스템으로 엔진의 들숨과 날숨의 엇박자를 상쇄시키고, 직분사 시스템으로 한 방울의 연료도 아끼려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배기량을 2/3로 줄이면 연비가 15% 개선된다고 한다. 배기량을 절반까지 줄이면 연비가 25% 좋아진다. 저항과 손실이 덩달아 줄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배기량을 줄이면 힘도 쪼그라드는 까닭이다. 이 문제의 해법으로 터보가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정숙성’이 무기였던 렉서스도 ‘더 프리미엄 터보(The Premium Turbo)’를 표방하며 가솔린 터보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하이브리드와 함께 렉서스 상품 전략의 양대 축인 ‘와쿠도키(가슴 두근거림, 퍼포먼스 모델의 라인업 강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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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가솔린 2.0 터보 엔진. [사진=렉서스 제공]
렉서스는 지난 11일 스포츠 세단 IS에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뉴 IS200t를 출시했다. 가솔린 터보 모델로는 지난 2월 출시한 콤팩트 SUV NX200t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출시된 뉴 IS200t는 NX200t와 같은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동급 최고인 245마력으로 NX200t보다 높다. 렉서스가 고성능 모델 RC F용으로 개발한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장착, 부드럽고 신속한 변속으로 엔진성능을 100% 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3세대 IS의 가장 큰 강점인 ‘정교하고 직관적인 핸들링’과 ‘VDIM(차체 역학 통합 제어 시스템)’, ‘동급 최다 8개 에어백’ 등 차량제어성능과 안전성은 그대로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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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렉서스 제공]
렉서스코리아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렉서스 터보 모델은 ‘모든 순간이 감동이다’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정교한 핸들링은 물론, 강렬하고 세련된 디자인, 탑승자와 동승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장치를 갖춰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렉서스는 내년 1월부터는 스포츠 쿠페 RC의 가솔린 터보 모델인 RC200t를 추가하며 터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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