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연말 증시는 '계륵'?...중국 증시, 내년 초에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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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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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12월 마지막주 지난주와 비슷한 조정장세 지속, 내년 초 상승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예측불허의 다이내믹 장세를 연출했던 중국 증시가 격동의 2015년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을까.

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연말인 만큼 매도와 매수세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올해 마지막주 중국 증시가 3500 중반에서 3600선 중반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3.60포인트(0.65%) 내린 3612.49포인트로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69포인트(0.2%) 하락한 2346.37로 마감했다. 단,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1.84포인트(0.43%) 오른 2795.78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중요한 회의나 정책 결정 즉, 호재나 악재가 없는 연말 증시는 '계륵'과도 같다며 대다수 증권사가 이번주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조정장을 계속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7일 전했다.

하지만 이미 당국이 각종 경기 부양책, 증시 등 금융개혁의 내년 실시를 예고한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 초 중국 증시 전망에 '그린라이트'가 켜져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금융시장은 내년 기업공개(IPO) 인가제의 등록제 전환, 선강퉁(선전·홍콩 거래소 교차거래 허용),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시행) 등을 앞두고 있다.

민생증권은 28일부터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4거래일 동안 중국 증시의 3700선 돌파를 위한 도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장중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말 조정장을 거친 후 내년 초 중국 A주에 '봄날'이 찾아 올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특히 올해 말부터 공개되는 상장사 연간 실적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 실적개선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내년 초 증시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덕(科德)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거시지표에 미미한 회복 조짐이 감지됐고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위축에서 확장국면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주 중국 증시가 조정장과 소폭 상승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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