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물' 백산수, 엄마들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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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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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점유율 10% 강세…"성분 따지는 주부들 기준 충족"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백두산 천지 물로 만든 생수 '백산수'가 인기다.

천지 물은 화산암반을 오랜 세월 흐르면서 순수하게 정화되고, 다양한 미네랄 성분을 품고 있다. 이 물이 백산수의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뿜어져 나온다. 

150여개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며 5% 정도 성장한 국내 생수시장에서 백산수는 최고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46.5% 성장한 4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백산수는 대형마트에서 10%의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이유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성분과 특징을 꼼꼼하게 따져서 구매하는 주부들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산수의 가장 큰 장점은 수원지인 내두천의 청정함이다. 해발 670m에 위치한 내두천은 외부 오염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있다. 또 백산수가 통과하는 지역의 지표층은 화산쇄설물이 점토화된 흙으로 덮여있어 지표를 흐르는 물이 내부로 유입될 수 없는 독특한 지질 구조다.

특히 내두천은 물이 자연적으로 샘솟아 오르는 곳이다. 세계적으로도 자연용출수, 즉 자분수(自噴水, artesian water)는 피지 워터, VOSS 워터, 하와이언 워터 등 그 종류가 극히 드물다.

회사 관계자는 "내두천은 백두산 천지물이 사시사철 일정한 온도로 끊임없이 솟아올라 마치 자식을 살찌우는 엄마의 젖가슴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이 10월 연변 이도백하에 건설한 백산수 신공장은 세계적인 생수 업체의 기술력과 제조 설비가 적용됐다.

에비앙과 피지워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에 보틀링 설비를 공급한 독일의 크로네스(Krones)는 물론 스위스, 캐나다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설비를 구축했다.

농심 관계자는 "백두대간의 시작인 백두산은 한민족의 근간이 되는 시작점이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수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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