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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부인,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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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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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지난해 12월 불거졌던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전 대표의 성추행·갑질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부인 구 모 씨(67)를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현정 전 시향 대표의 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에 정명훈 감독 부인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구 씨는 정명훈 감독 비서인 백 씨에게 박 대표가 성추행과 성희롱,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를 작성해 배포하도록 지시했고, 백 씨는 이를 직원 9명에게 전달했다. 9명은 박 대표를 고소한 직원들이다. .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의 배후에 정명훈 감독이 있다며 정명훈 감독이 서울시와의 예술감독직 재계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자신을 제거하려는 속셈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정명훈 감독의 부인은 박 대표의 갑질 및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이후 1년째 프랑스에 거주 중이며 경찰은 곧 구 씨에게 자진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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