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비금속과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분야 등 숙련노동에 외국인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이 3년 이상 안정적 고용(37.6%) 상태에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 채용된 외국인들의 주요 직무 중 ‘숙련노동(41.1%)’이 가장 많고, ‘현재 수준의 고용을 유지(79.2%)’하거나 ‘고용을 늘리겠다(11.4%)는 관리자도 많아 국내 제조 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중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는 군포시가 지난 7∼9월까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 202개소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도출됐는데, 다문화시대 도래의 주요 원인인 외국인 노동자 관련 빅데이터 확보·시책 개발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각 기업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설(55%)하고, 고용허가 인원도 확대(15.8%)해줄 것을 희망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1월 기준으로 군포지역 기업체에는 3천676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종사 중인데, 점점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시가 관련 시책을 개발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이라며 “함께 행복한 다문화시대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지역사회 적응에 필요한 지원 대책 다양화, 외국인 노동자 고용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 방안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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