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내 채소류 중 최초로 ‘당근’이 자조금 조성 지원된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해마다 반복되는 당근 가격 폭락폭등 문제를 생산자 조직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조직화 및 규모화를 위해 도내 생산되는 채소류 품목 중 처음으로 당근품목에 대한 자조금 조성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성액은 4억원(도비 2억, 법인 2억)이다. 당근 수급조절, 소비홍보 등에 사용되며, 지원하게 될 생산자 조직은 (사)제주당근연합회(회장 김은섭)로 법인 자체 조성한 금액에 도비 1대 1매칭을 통한 자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올해 당근 재배는 1552ha·5만6000t·1244농가이다.
또 자체 자조금 조성 법인의 자체 자조금 조성은 회원별 당근 출하량 기준으로 20kg 상자당·100원으로 최소 5만원(500상자)에서 최대 100만원(1만 상자)까지 거출을 통해 조성 운영하게 된다.
앞으로 조성된 당근 자조금은 소비량 둔화에 따른 소비 홍보 및 마케팅, 품종 육성, 품질 고급화를 위한 재배기술 보급 및 교육과 수급조절 등에 우선투자되며, 당근 소득안정을 위한 자율적인 수급안정 모델을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자조금 정책에 맞춰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해 나가며 타 시도 당근 생산자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당근 뿐만 아니라 채소류 품목 중 월동무, 양배추 품목도 조직화 및 법인화를 위한 제주형 자조금 조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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