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성공방정식에 갇혀 지속가능성장의 기로에 선 국내 기업들은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스스로 실패를 이겨내고 도전을 더 크게 해야지 변화 주도자(Change Maker)가 된다”며 “남들이 하는 방식은 쉬워 보여도 그건 레드오션이니, 결국 어렵고 힘든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혁신해야 블루오션에 도달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미래의 변화를 내다보고 우리의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전략적인 맥을 잘 잡아야 한다”며 “집중적으로 육성할 분야와 축소하거나 버려야 할 분야를 가려내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은 상장기업 중 절반 이상이 설립 40년을 넘기며 고령화되고 있다. 장수 기업은 과거에 바탕을 둔 경험과 경직된 시스템으로 의사결정을 잘못 이끌거나 적응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거기에 관료주의나 타성까지 조직에 뿌리를 내렸다면 환경변화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 국내 10대 산업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80%를 상회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은 지연되고 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모두 바꾸라”고 했던 이건희 삼성 회장의 근본적 변화를 강조한 혁신과 “이봐 해봤어?”라는 말로 떠오르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불굴의 도전정신이 한국경제에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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