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59포인트(1.34%) 내린 1964.0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06포인트(0.00%) 내린 1990.59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배당락과 증시 폐장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배당락일은 29일이며, 증시 폐장일은 30일이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될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부담감, 국제유가의 불확실성도 지수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826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306억원어치를 팔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통(-2.65%), 전기전자(-1.70%), 서비스(-1.59%) 운송장비(-1.56%)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0.98%)과 증권(0.50%) 등은 상승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노린 금융투자업계의 순매수를 중심으로 최근 코스피가 반등했지만, 이런 흐름이 배당락일 이후 약해지면서 1월까지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 차익거래를 노린 매수세는 배당 수령권한이 확정된 이후 오히려 차익 매물로 출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급측면에서 배당락 변수가 있지만, 추가 안도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매수 가능성, 외국인 매도세 완화, 유가 하락에 대한 민감도 하락 등이 추가 안도 랠리를 견인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다만 안도 랠리 후 조정 압력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며 "연말과 연초 2050포인트 수준의 안도랠리를 충족한 후 시장의 관심은 실적 상향조정 종목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8포인트(0.68%) 내린 652.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04포인트(0.16%) 오른 657.57로 시작했지만, 개인들의 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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