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시너지 발언'에 미래에셋증권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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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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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증권]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장담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발언에 급등했다.

28일 미래에셋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00원(9.67%) 오른 2만1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64억893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억7241만원, 38억9293만원 어치 주식을 쓸어담았다.

상승폭은 지난 11월 20일 7.33%(1400원) 이후 가장 크다. 거래량도 475만5040주를 기록하며 전일(178만7290만주) 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박현주의 힘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는 미래에셋, 투자은행(IB)은 대우증권이 한국의 넘버원"이라며 "이런 회사의 결합은 화학적으로 잘 맞다"고 말했다.

시너지 효과가 제로(0)일 것이란 일각의 문제 제기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으로 한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디엔에이(DNA)를 바꿔보고 싶다"며 "확충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우량한 투자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 인수 기대감과 최근 급락분에 대한 반발매수 등이 주가에 작용했다"고 말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이 가진 강점으로 상호보완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증권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4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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