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거래 부진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 하락한 10,653.91로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7% 후퇴한 4,617.95에 문을 닫았다. 스페인 증시의 IBEX 35 지수 역시 1.35% 떨어진 9,552.5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86% 내린 3,256.31을 기록했다.
이날은 성탄절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이었으나 유럽 증시는 거래량이 대폭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며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뜻밖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5%나 상승했던 유가는 원유 공급 과잉 우려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아울러 경기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 등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 후퇴에 대한 우울한 진단에 투자 분위기는 더 위축됐다.
국제 유가의 가파른 하락세에 에너지 관련 주가도 크게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석유회사 렙솔과 토탈, 그리고 에너지 서비스 회사 테크닙이 1.3∼3.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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