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수익률 상위권에는 내수 업종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의약품 업종지수는 전날 종가가 7862.90으로 지난해 말 대비 75.07% 급등했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매수세가 강화된 덕분이다.
음식료(35.14%)나 의료정밀(30.25%)처럼 내수주도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수출주는 중국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운수창고(-29.58%), 철강금속(-18.46%), 전기전자(-9.15%), 건설업(-8.38%), 운수장비(-5.81%)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내수주의 구조적 성장세를 전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에서 소비로 이동 중인 중국의 성장동력 변화와 미국의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증시의 패러다임이 '소비'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 역시 하반기 이후 정부의 추경 예산 집행과 소비 캠페인, 중국인 관광객 회복 등의 작용으로 내수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