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의회 광주~대구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안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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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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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 시·군의회 한국도로공사 방문 공동성명서 직접 전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순창군의회가 최근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된 ‘광주 - 대구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안에 대해 강력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순창군의회를 비롯한 전북 남원·장수, 전남 담양, 경남 함양·거창·합천, 경북 고령·달성군 의회 등 9개 시군의회는 최근 개통식이 열린 경남 함양군 산삼휴계소에서 통행료 인상안에 대해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본사(경북 김천시)를 직접 방문해 통행료 인상 반대 공동 성명서를 전달했다.
 

▲순창군의회를 비롯한 전북 남원·장수, 전남 담양, 경남 함양·거창·합천, 경북 고령·달성군 의회 등 9개 시군의회는 최근 개통식이 열린 경남 함양군 산삼휴계소에서 통행료 인상안에 대해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제공=순창군]


그동안 ‘살인도로’라는 오명을 써왔던 88고속도로는 지난 22일 왕복4차선으로 확장돼 ‘광주~대구 고속도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통됐다. 문제는 개통과 동시에 한국도로공사에서 기존 통행료의 2배 인상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안이 알려 진 것이다.

9개 시·군 의회 의원들은 한국도로공사 요금정책팀장과의 면담에서 “아직 공사가 완벽하게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통행료 인상은 시기상조다”며 “영·호남을 잇는 가교가 돼 동서화합과 소통을 위한다는 사업의 궁극적 취지에도 역행한다”고 인상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개통과 동시에 통행료를 2배나 인상하는 것은 경제적 관점만을 중시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며, 그간 여느 국도보다 못한 열악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받은 지역민의 고충을 감안하고 9개 시군의 공감형성을 통한 점진적이고 연차적 차등인상 시행”을 제안했다.

특히 순창군의회는 “1984년 개통해 중앙분리대조차 없는 왕복 2차선 고속도로를 지난 31년간 이용했던 국민들의 희생과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통행료 인상안을 막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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