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관광‧MICE 도시 부산, 콘텐츠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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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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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부림 부산관광공사 관광마케팅 부문장

최부림 부산관광공사 관광마케팅 부문장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은 분명 매력 있는 도시다. 낙동강, 수영강, 온천천 등 부산의 강과 금정산·백양산·구덕산·장산 등 부산의 산을 보면 알 수 있다.

범어사,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태종대 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광안대교, 부산항 야경,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자갈치시장도 매력이 넘친다. 바다에서 보는 부산의 야경도 세계적 수준이다.

부산에는 세계 최고, 국내 유일한 관광자원도 많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와 영화의 전당, 세계 최대 규모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 국내 최초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동래온천, 국내 산성 중 가장 규모가 긴 금정산성, 국내 유일 해상복층교량인 광안대교, 국내 최대 횟집 밀집지역인 민락회타운, 국내 최초의 수변공원인 민락수변공원, 동북아 최대 높이 등대인 용두산 타워 등 이루 셀 수가 없을 정도다.

홍콩, 마카오, 뉴욕, 도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등의 마천루는 현대 문명의 극치이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부산은 MICE 하기에도 참 좋은 도시다.

UIA(국제협회연합) 기준 부산은 2014년 기준 아시아 5위 세계 13위 국제회의 도시이다. 벡스코, 특급호텔 등 회의시설도 세계적이다.

도심 한 가운데 바다가 있고, 비치가 있다. 도심 한 가운데 특급호텔들이 즐비해 있으며, 걸어서 1분이면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걸어서 2분이면 다양한 식당을 만날 수 있고, 걸어서 3분이면 비교적 값이 싼 카페와 클럽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7개나 갖고 있는 도시가 바로 부산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부산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부산은 조선시대부터 변방이면서도 항구도시였다. 해방 전 부산 인구는 불과 28만명이었지만 해방 후 귀한 동포와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눌러 앉아 불과 70여 년 만에 360만명이 사는 거대 도시가 되었다.

짧은 기간 내 대도시가 된 까닭에 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876년 개항 이후 근대 부산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원도심. 부산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가 대표적이다.

국제시장, 영도다리 도개, 보수동 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 흰여울 문화마을, 초량 이바구길 등이 그렇다. 가덕도,‘허황후 신행길’이라는 글로벌 콘텐츠가 있는 서부산권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3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 중국인과 일본인, 동남아, 구미주의 관광객이 부산에서 “원더풀 부산”을 외쳤다.

이제 부산의 콘텐츠로, 부산의 이야기로 전 세계인들을 부산으로 끌어 모아야 한다. 부산사람들의 친절로 그들을 다시 부산으로 오게 해야 한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듯이 부산 사람들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찾아 이야기를 만들고, 문화로 승화시켜 세계적인 콘텐츠로 만든다면 부산은 이야기가 있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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