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2개월 연속 은행권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동반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1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4000억원(0.8%) 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기업대출은 1조8000억원 증가한 186조4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3조2000억원 늘어난 58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6조4000억원 증가한 55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모기지론 유동화 잔액 증감분 1조2000억원을 포함하면 11월 증가액이 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1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74%로 전월말(0.70%)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9월 말 0.66%까지 하락했다가 10월 말에 이어 2개월째 상승한 것이다.

부문별 11월 말 연체율을 보면 기업대출은 0.99%로 전월말보다 0.07%포인트 늘었다. 9월 말 0.86%를 저점으로 10월 말 0.92%에 이어 두 달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1.02%로 전월말보다 0.10%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은 0.98%로 0.05%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10월 말보다 0.02%포인트 늘었다. 이 또한 9월 말 0.39%에서 10월 말 0.40%로 상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