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큰 발전을 선도하여 신산업을 일으키고 365일 멈추지 않는 경제재도약의 심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개최된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에 참석, "지금 우리한테는 그동안의 성장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정부가 2017년 말까지 구축할 예정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가 직면한 여러가지 도전을 해결할 열쇠가 우리의 문화에 있고, 문화콘텐츠산업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콘텐츠산업은 제조업의 2배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청년의 열정으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청년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문을 여는 이곳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여러분들의 미래이자 국가의 미래이기도 하다"며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 K-컬처밸리 등으로 구성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며 미래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완성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대한민국 핵심 인재들을 집적화하여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곳에서 문화융성시대를 열고 창조경제의 꽃을 피워낼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기를 바란다"며 "글로벌 문화산업을 선도해나갈 인재와 우수한 기업들이 끊임없이 탄생하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문화창조벤처단지의 개관을 축하하며, 경영공백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뒷받침해 온 CJ그룹을 비롯해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각 기관과 국민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CJ그룹과 경기도는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고양시에 'K-컬처 밸리'를 조성, 대규모 한류콘텐츠 거점을 구축하고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와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2천600억원 규모의 투·융자 펀드를 추진 중이다.
개소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손경식 CJ그룹 회장, 입주기업 대표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개소식을 마친 뒤 벤처단지 내 전문제작지원시설, 기업 입주공간, 문화콘텐츠 사업을 일괄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 등을 둘러보고, 입주기업 및 기관 대표 등을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