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용만 대한·서울상의 회장 “경제혁신 마지막 기회, 모든 주체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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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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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박용만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은 병신년(2016년) 새해를 맞아 “경제혁신의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경제성장세에 좀더 속도가 붙어 다가오는 경기회복의 기운을 완연하게 느끼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노사정대타협 등 지난해 땀 흘려 모은 혁신과 화합의 양분이 우리경제를 선진경제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의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금은 답답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반드시 온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가 회복의 과실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나를 만든 익숙한 것을 걷어내고, 새로운 방식에 주저 않으며 변화를 준비한 자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회장은 “경제계는 과거의 영화를 잠시 내려놓은 후, 낯설고 험난하지만 내일의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들어서고자 한다. 단순한 몇 퍼센트식의 목표가 아니라, 우리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경제 어젠다를 선정해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앞장서겠다. 합리적이고 유연한 기업가정신으로 혁신하고 융합하겠다”면서 “결의에 찬 의지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고민 끝에 나온 새로운 아이디어이고, 네 것 내 것의 구분을 터놓고 새로운 우리의 것을 만드는 협업이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로 창조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업문화도 과감히 바꿔나가겠다. 조직의 비합리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뜯어 고치고, 업무 프로세스를 과학화해먀 하며 수평적 소통문화를 확대하는 기업문화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도 함께 고민하겠다”며 “청년들이 책임있는 경제주체로 성장해 가야 한다. 서비스산업 선진화, 현장 친화적 교육,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성공과 열정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도 국가사회에 혁신과 화합을 이끌어주길 희망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4대 개혁을 일관되고 속도감있게 추진해 국민에게 경제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길 바란다”며 “우리나라 정도의 성장단계가 되면 자본, 인력, 기술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제도와 정책여건이 갖춰야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규제의 근본 틀을 다시 세워 시장의 인센티브를 놓고 기업이 자유롭게 경쟁하며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는 20대 국회가 출범하는 해다. 20대 국회는 국민소득 3만 달러라는 새로운 시대와 함께 할 것이다.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정책인지 생산적 토론과 대승적 화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국민도 정부와 국회, 기업인에게 경제회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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