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총력 수출 지원으로 무역 1조 달러 조기 회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목표로 우리 기업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인호(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저유가, 미 금리인상 등 우리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도처에 산재했지만,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 경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세계경기의 회복지연과 국제유가 하락,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세계무역이 10% 이상 축소되면서 우리 수출도 감소했고, 2011년 이후 4년간 유지해 오던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경제는 불확실성, 불가측성의 구조적 특성을 보이며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이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의 기업과 경쟁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개선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 개선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 △중소·중견 회원사 지원 토털 서비스 체제 확립 △무역인력 양성 및 중소·중견기업 연계를 통한 수출저변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신산업의 수출산업화 △무역센터의 공익서비스와 사회공헌(CSR) 강화 △무역서비스 인프라 확충 등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우선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을 통해 신흥유망시장을 개척하고, 한류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 확산을 도모하는 동시에 민간 경제협력을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장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분야별 무역 전문컨설팅 강화를 통해 중소·중견 회원사를 위한 체계적인 토털 서비스 지원 시스템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청년층 고용촉진 사업을 운영하고, 인력수급 선진화 연구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ICT, IoT 기반 신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선결과제와 실천 전략을 도출하고 의료, 마이스(MICE)·문화콘텐츠 등 7대 혁신 서비스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대안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무역센터의 공익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시민, 기업인, 국내외 방문객 모두가 소통하는 무역센터 명소화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또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종합무역포털 KITA.net과 통합무역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TradeNAVI 등 e-Biz 지원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국제 수준의 MICE 시설을 확충해 중소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과 함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새해는 무역인이 세계경제 흐름을 꿰뚫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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