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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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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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둔 2017년 2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지상파 UHD(초고화질) 방송이 세계 최초로 도입된다. UHD 방송은 지금의 HD(고화질)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으며, UHD TV를 구입한 가정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31개 지상파 방송사, 가전업체 등과 함께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위한 정책방안'을 수립·발표하면서 "2017년 2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청 가능 지역을 넓혀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완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는 유료방송인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를 통해 2014년부터 UHD 방송이 서비스돼 왔지만, 지난 7월 700MHz 주파수 일부를 UHD 방송용으로 분배하면서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최근 국내 UHD TV 판매가 2014년 17만대에서 올해 68만대로 급증하고, 2019년에는 10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감나는 초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정책방안에 따르면 2017년 2월 지상파 방송3사가 수도권부터 지상파 UHD 본방송을 개시하고, 12월에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광역시권과 평창 올림픽이 개최될 평창, 강릉 일대에서 지상파 UHD 본방송이 개시될 예정이다. 그 외 시·군 지역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완료하고, UHD 방송 도입 10년 후인 2027년에는 HD 방송 종료를 추진한다.

향후 미래부는 학계, 방송사, 가전업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회를 통해 지상파 UHD 방송 표준 방식인 유럽식(DVB-T2) 표준과 미국식(ATSC 3.0) 표준을 비교, 검토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기준을 내년 6월까지 결정하고, 방송표준방식에 따른 기술기준 제정을 추진한다.

지상파 방송사는 UHD 방송을 위해 2016년부터 2027년까지 12년간 총 6조7902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방송제작, 송신시설 확보 등 UHD 시설·장비 투자에 9604억원, UHD 콘텐츠 제작에 5조829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방송사의 투자 이행을 담보할 수 있도록 UHD 방송 허가 시 투자계획 이행을 허가 조건으로 부과한 후, 매년 이행 실적을 점검한다.

또한 지상파 방송 수신가구 간에 프로그램 시청에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UHD 방송채널과 기존 HD 방송채널을 동일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고 동시 방송하도록 한다. UHD 방송프로그램 편성은 수도권 본방송 첫해인 2017년에는 UHD 최소 편성비율을 ’5% 이상‘으로 권고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2027년에는 100% 편성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상파 UHD 방송의 도입을 계기로, UHD 콘텐츠, 장비,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UHD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UHD 방송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가시화하고, UHD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국제 표준 및 방송기술 선도 등을 통해 UHD 글로벌 리더쉽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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