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수출입화물 감소에도 경쟁항만 대비 양호한 증가세 유지

11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수출입화물 감소로 11월 부산항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153만3000TEU를 기록했으며, 11월까지의 누계 처리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778만7000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교역량 감소로 해외 주요 항만들의 물동량 증가세 둔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톱 3 환적 항만인 부산항은  4%대의 증가 실적을 보여 경쟁항만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1, 2위 환적 항만인 싱가포르, 홍콩은 누계 기준으로 각각 8.2%, 8.9%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고, 글로벌 10대 항만들의 평균 증가율도 0.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PA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글로벌 해상경기 둔화로 세계 주요 항만들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둔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부산항은 성장 기조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