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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독자 신당 창당에 나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가능한 전 지역구에 총선 후보자를 내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통합에 선을 그으면서 범야권 지지층 결집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더 이상 철수는 없다'고 외친 안 의원은 연일 출입기자단과 공식·비공식 오찬 및 만찬을 가지면서 과거와는 다른 행보로 총선 준비 체제를 본격화했다.
안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대 총선에서 전 지역에 후보를 낼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가능한 모든 지역구에서 훌륭한 인물들을 열심히 찾아 국민께 선택권을 드리는 게 정당의 역할 아니겠냐"고 밝혔다. 새 인물 영입을 통해 세력 확산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그간 범야권의 필승 공식이었던 '야권연대' 여부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에 느낀 것은 이기는 공천은 없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나 자료를 토대로 선거공학적으로 후보를 선출할 때 반드시 이기는 결과를 가져오진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의 개헌 저지선(200석) 저지의 의미를 묻자, "'어떤 일이 있더라도'라는 말은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국민께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는 말"이라면서도 "연대나 통합이 없다고 말씀드린 원칙은 유효하다"고 거듭 더불어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신당의 공천) 원칙은 분명하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혁신적이고 투명한 공천을 하겠다.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당의 이념좌표인 '합리적 개혁' 노선을 언급하면서 "반대할 건 반대하지만 올바른 안에는 찬성하고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그간의 신비주의 이미지에서 탈피, 연일 기자단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8일 송년 간담회 및 영화관람, 이날 오찬 등 연 사흘째 스킨십 행보에 나선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당명 개정으로 '새정치'가 빠졌다는 질문에 대해 "지금도 재미있잖나. 더 '불어', 또 '터진'"이라며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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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오른쪽)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119포럼 주최로 열린 정치혁신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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