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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지난 24일 자신이 돌보던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도우미 허톈다이(何天带·45) 씨의 재판이 열리자 중국 실버 산업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허 씨는 고용인이 "월말 전에 임종을 맞이하더라도 한 달 치 월급을 주겠다"고 말해서 월급을 빨리받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허 씨가 음식을 만들면서 독극물과 수면제를 탔다고 전했다.
사건이 심각해진 이유는 허 씨가 저지른 살인이 한 번이 아니라는 논란이 일면서다. 그녀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도우미로 근무하며 총 7명을 살해, 2명은 살인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광둥성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마샤오옌은 "회사가 도우미를 모집할 때 지원자의 정보나 이전 근무기록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실버산업 기관과 중국 공안부가 연계한 뒤 정기적으로 도우미들의 정보를 보내 기록을 검사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말 중국 60세 인구가 2억 1200만명에 달했다며 실버산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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