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동해안 지역의 숙원사업인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가 29일 부분 개통했다.
경주 외동휴게소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최정호 국토부2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동해안고속도로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울산과 포항을 잇는 53.7㎞ 구간으로 총 2조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난 2009년 6월에 착수했으며, 다만 양남터널구간(11.6㎞)은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운행거리가 20.8㎞ 짧아지고 주행시간은 28분 단축돼 연간 1304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주~울산 구간 7번국도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포항철강공단, 경주자동차부품단지 등 주요산업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산업경쟁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기대되며 포항·경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그동안 서남해안 중심의 L자형 개발축을 U자형으로 변경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고 지난 2008년 6월 국회에서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 제정되도록 했다.
2011년에는 제4차국토종합수정계획을 통해 동서 9개축, 남북 7개축의 간선망 구축이 계획되도록 해 동해안고속도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건설될 동해안의 주요 고속도로 사업을 보면 남북 7축 고속도로인 포항~영덕~삼척 간 고속도로의 경우 포항∼영덕 간은 내년도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사업비 1479억원이 반영돼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영일만 횡단고속도로사업도 내년도 첫 사업비 20억원이 반영돼 본격 추진된다.
나머지 영덕∼삼척 구간도 강원도와 MOU를 체결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도 완공되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동해안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 간 국가간선도로망 구축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준비는 물론 환동해시대의 개막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