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넥스 시가총액 3조60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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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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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창조경제를 이끌어줄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만든 코넥스시장 규모가 최근 1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높았던 투자문턱을 낮춘 것을 비롯해 당국이 꾸준히 제도를 보완해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기준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6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대비 16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시총은 2013년 7월 1일 개장 당시(5000억원)와 비교하면 7배 이상 불었다. 코넥스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2013년 3억9000만원에서 올해 18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출범 2년 5개월이 지난 현재 코넥스시장의 상장 기업수는 108개에 이른다. 시장 개설 당시 21개사의 5배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업체가 45개사로 가장 많다. 또 바이오(29개사)와 금속·화학(16개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까지 코넥스 상장기업 중 14개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4%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5.4%)의 4배에 육박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코넥스시장에서 가장 큰 매매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개인의 매매비중은 74.1%로, 기관투자자(13.0%)와 기타법인(11.8%), 외국인(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개인의 매매금액은 올해 6594억원에 달해 지난해의 약 5배로 늘었다. 거래소는 "기본예탁금 인하와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등 개인의 시장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코넥스 기업의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액은 2013년 136억원에서 지난해 67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86억원을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 대량매매는 올해 총 78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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