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 대한노인회장 공동모금회에 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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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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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강학봉 모금사업본부장,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아너 소사이어티 1000호 회원인 이심 대한노인회장, 최신원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  1호 회원 남한봉 유닉스 코리아 회장(왼쪽부터)이 1000호 회원 가입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29일 1000호 회원을 맞았다. 아너 출범 8년 만의 성과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이심(76) 대한노인회장이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1억원을 기부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심 회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법대 졸업 후 에스콰이어 상무이사, 주택문화사 대표이사, 한국잡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기부금은 미래세대 육성사업과 노인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절반씩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전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며 "나눔을 통해 존경받는 노인,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시니어로서 모범이 되겠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가 1000호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며 "1000호 회원 가입이 우리 사회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이자 추운 겨울 푸근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는 2007년 12월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결성했다.

가입자는 2008년 6명에서 시작해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으로 꾸준히 늘다 2012년에는 126명으로 껑충 뛰었다. 2013년 210명, 작년에는 272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날까지 290명이 가입했다.

1000명의 아너 가운데는 지난 24일 생전 기부액에 아들과 직원이 기부금을 보태 가입한 고(故) 앙드레 김 등 고인도 19명 있다. 또 부부회원 55쌍과 패밀리(가족) 아너 8가족이 있다.

최고액 기부자는 2013년 29억원을 기부한 익명의 재일동포다. 2008년부터 총 28억원을 기부한 최신원 경기공동모금회장(SKC회장), 20억원을 기부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은 그다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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