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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요’ 정우성 “기억상실증 역, 표현 수위에 고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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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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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29일 서울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부분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남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2월2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제작 (주)더블유팩토리·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는 이윤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김하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정우성은 사고를 당한 뒤 10년의 기억을 잃은 변호사 석원 역을 맡았다. 그는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사실 어려움은 없었다”며 “기억을 잃은 사람보다 기억을 하고 있는 사람이 상처가 더 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는 현실에 맞닥뜨리는 순간을 그대로 표현하면 됐었다. 물론 표현의 수위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부담이나 고충은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진영(김하늘 분)이 더 어려울 거로 생각됐다. 관객들이 보기에 이 영화는 진영의 영화처럼 보이길 바랐다. 진영이 상처를 이겨내는 모습과 강인함이 여성 특유의 강인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다. 내년 1월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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