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 “훌륭한 국회의원이 되어 주세요,”
일 년을 꼬박 모은 용돈을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에게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중학교 2학년 정 모 군은 지난 24일 내년 20대 총선에 나선 고진광(인추협대표) 예비후보에게 ‘거금’을 담은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정 군은 고 후보를 만나 저금통을 전달하면서 “훌륭한 국회의원이 되어주세요. 우리 같은 학생들에게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세요.”라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군은 돼지저금통과 마음을 담은 카드도 함께 전달해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을 끌었다.
정 군의 카드에 담은 내용은 “이 돈은 제가 일 년 동안 모은 돈입니다. 국회의원이 되는데 보태 쓰세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고진광 예비후보는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국회모습을 볼 때 참담하다. 중학생의 눈에 비친 정치의 모습이 어떤 것이었을지 생각하면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불신의 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1년 동안 꾸준히 용돈을 모으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사랑의 마음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어 정말 고맙다. 이 감격 잊지 않고 정의사회를 위해 더욱 분발 하겠다” 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평소 인권운동과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힘써온 고진광 후보가 학생들로부터 참신한 이미지로 기억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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