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근육이 약해지면 주위 뼈와 관절을 지탱해주지 못해 무릎이나 허리 통증도 심해진다. 겨울철에도 운동을 쉬면 안 되는 이유다. 겨울철에도 일주일에 3~4회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 △정확한 동작 △적당한 무게 △충분한 휴식 등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겨울철에는 근육과 관절이 뻣뻣하게 경직된 데다가 추운날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다. 무리해서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실내에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춥다고 운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근력이 약해진다. 근력이 약해지면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악화되고 가벼운 낙상도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날이 풀린 뒤 등산이나 걷기를 할 때도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근력은 운동을 조금만 쉬어도 빠르게 약해지며 회복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유념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젊은 남성은 다리 근육량이 평균 485g, 나이든 남성은 평균 250g 줄었다. 젊은 남성은 원래 근육량에서 3분의 1, 나이든 남성은 4분의 1이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교정기를 푼 뒤 한참이 지나도록 원래의 근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자전거를 주 3~4회씩 6주간 타는 근력 운동을 했지만 원래의 근육량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겨울에도 실내에서 일주일에 3~4회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좁은 공간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하체 근력 운동은 스쿼트와 런지다. 초기 무릎 관절염 환자도 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허벅지 근육이 발달해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상체 근력은 아령이나 덤벨, 바벨 등을 활용해 발달시킬 수 있다. PC,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서 어깨와 뒷목 등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상체 근력 운동을 적당히 하면 이러한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근력 운동은 무리해서 할 경우 근육통이나 관절 손상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한다. 관절이나 척추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해 운동 종목과 운동 강도 등을 조언 받은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이 연구 결과는 근육은 소실되기는 쉽고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연구에서는 젊은층의 근육 손실량이 컸지만 노인들의 근력이 약해졌을 때 낙상이나 걷기 능력 저하와 같은 건강상의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부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통이 심한 환자는 스쿼트 운동이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실내자전거와 같은 낮은 강도의 근력 운동이 추천된다”며 “상체 근력운동은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자세와 요령을 숙지하고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뒤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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