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하락했던 국제 유가가 대폭 올라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96% 오른 6,314.5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1% 상승한 4,701.36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94% 오른 10,860.14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52% 오른 3,305.97을 기록했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가 하락으로 일제히 떨어졌던 것과 달리 이날은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다음날 나올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시장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애초의 예상과 달리 감소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약간 잠재웠다.
온라인 전문 투자은행인 삭소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테이스 크누트젠은 "올해 금융시장은 한가지 종목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번에는 원유가 그 대상이었다"면서 "그동안 유가의 지속적 하락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금융주는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국 로이드와 HSBC는 각각 0.61%, 0.41% 상승했고, 독일 도이치방크와 코메르츠방크도 각각 2.21%, 0.17% 올랐다.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과 BNP파리바도 각각 1.24%, 0.8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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