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엄3실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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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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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과 29일 이틀동안 개최된 중국공산당 중앙 정치국회의.[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간부들에게 가족을 포함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28∼29일 당중앙정치국 '민주생활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중앙정치국 동지들은 권력상, 지위상의 우월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공사든 개인사든 '당성(黨性·당원의 의무감, 책임감 등) 원칙'을 견지해야 하며 자기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CCTV가 30일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 "가족(친척)과 자녀,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엄격하게 교육·관리·감독해야 하며 (그들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일깨워주고 엄격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 주석이 지도자급 반열에 있는 25여명의 정치국원들에게 자기단속과 가족단속을 주문한 것은 수년 간 중국의 고위급 권력자들과 그 가족들이 부정 부패 혐의로 잇달아 처발되고 있는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을 거론하며 "수양하지 않는다면 한 당원의 '당성'은 쇠퇴하고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3엄3실(三嚴三實)'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을 주문했다. 3엄3실은 엄격히 할 세 가지와 진실되게 할 세 가지를 뜻한다. 본인수양, 권력사용, 자기관리에는 엄격하게 하고, 일을 하는 자세, 혁신하는 자세, 사람됨됨이는 진실되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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