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태, 6년 만에 노노사 합의... 해고자 복직 실마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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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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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운데),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오른쪽),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왼쪽) 3자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쌍용차가 노‧노‧사 3자간 자율적 대화를 통해 6년만에 해고자 단계적 복직을 위한 대타협을 이뤘다.

‘쌍용차 사태’의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노사간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 쌍용차가 경영정상화와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30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평택공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11일 잠정합의된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했다.

쌍용차는 지난 1년 동안 노∙노∙사 3자간의 자율적 대화를 통해 현재의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함께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는 3자간 대화에 대한 마힌드라그룹과의 공감대 형성과 6년간 복직 여건 조성을 위해 노사상생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전력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종식 대표는 “노·노·사 3자간 자율적 대화를 통해 그간 회사의 성장에 걸림돌이던 정리해고 문제를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게돼 뜻깊다”며 “회사 경영정상화에 노·노·사 3자가 동참키로한 만큼 쌍용차가 새롭게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로 구성된 노∙노∙사 3자 협의체는 지난 1월부터 △해고자 복직 △쌍용자동차 정상화 방안 △손배 가압류 △유가족 지원 대책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합의내용은 지난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희망퇴직자, 분사자, 해고자 중 입사지원자에 한해 기술직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시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손배 가압류 문제도 복직 채용대상자가 회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을 취하하면 회사도 손해배상청구소송 및 가압류를 즉시 취하키로 했다. 또 구조조정 대상자 중 사망자의 유족 지원을 위해서도 희망기금을 조성해 도움을 제공키로 했다.

이에 합의 당사자들은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 상호 비방, 대결, 갈등을 종결키로 하고 회사 경영이 정상화돼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홍봉석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은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집중할 때이며,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동조합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정리해고 문제는 한국 사회의 시대의 아픔이었다. 이 아픔을 딛고 이제 해고자 전원이 복직 될 수 있도록 복직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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