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요결산] 차트순위로 살펴본 2015년 가요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2-30 15: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네이버 뮤직어워드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015년 대중음악 시장에서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음악과 뮤지션은 무엇이었을까? 

KT뮤직(지니뮤직·올레뮤직-2015년 1월 1일에서 12월 15일까지 기준), 엠넷닷컴(스트리밍50%+다운로드50%)과 가온차트(2015년 1월 1일에서 11월 30일까지 기준)의 누적집계량 그리고 네이버 뮤직어워드 발표 결과를 토대로 올 한해 가장 사랑받은 음악들을 살펴봤다. 

네이버 뮤직 어워드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네이버 뮤직에서 가장 많이 재생되거나, 검색, 다운로드 된 음악 목록들을 집계한 결과다. 종합 100위권, 스트리밍, 다운로드, 배경음악 선택 순위 외에도 △세대별 △음악검색 △일간 종합 100위권에 가장 오래 머문 음악 순위인 ‘롱런’ 탭을 통해 다양한 기준의 연말 결산 차트를 보여준다.

세대별 트렌드로는 10대 여자 인기 차트에서 ‘EXO’, ‘여자친구’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아이돌이 강세를 보였고, 10·20대 남자 인기 차트에서는 ‘매드클라운’, 송민호 등 힙합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끌었다. 50대 차트에서는 ‘노사연-바램’, ‘진성-안동역에서’ 등 적게는 1년, 많게는 7년 전 발표된 곡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말 결산 차트에는 올 한해 음악계에 방송의 영향력이 거셌던 점도 반영됐다. 특히 세대별 차트 10·20대 부문에서는 엠넷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MBC ‘무한도전’ 가요제 음악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50대 부문에서는 MBC ‘복면가왕’, SBS ‘K팝스타’, MBC ‘그녀는 예뻤다’ 등 예능 및 드라마에서 화제를 모은 곡이 큰 인기를 끌었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순위를 합산한 종합 TOP 100 차트에서는 ‘나얼-같은 시간 속의 너’가 1위를 차지하며 2015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꼽혔고, 앨범 ‘M.A.D.E’를 발매하며 한 해 동안 활발히 활동한 ‘빅뱅’은 ‘뱅뱅뱅’ 등 총 8곡을 종합 TOP 100 순위에 올리며 올 한 해 최다 곡을 올린 가수가 됐다. 그 밖에 예능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혁오’는 ‘위잉위잉’으로 다운로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곡의 높은 소장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네이버 뮤직의 음악검색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음악은 빌보드에서 14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마크론슨-Uptown Punk’였다. 네이버 뮤직 음악검색은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의 제목이 궁금할 때, 흐르는 곡을 인식해 곡의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이다. 이어 올 한해 일간 종합 TOP 100차트에서 가장 오래 머물며 2015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곡은 ‘샘 스미스-I’m Not The Only One(334일)’이었으며, 국내 가수 중에는 ‘아이유’가 ‘너의 의미(301일)’, ‘금요일에 만나요(302일)’를 통해 롱런 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KT뮤직의 ‘지니뮤직’ 음원 사이트 스트리밍+다운로드 집계 결과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나얼, 혁오, 빅뱅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백아연은 지난 5월 동명의 싱글 앨범을 발매한 뒤 이례적인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백아연의 뒤를 이어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는 2위, 혁오 ‘위잉위잉’이 3위를 차지했으며,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양화대교’, 빅뱅 ‘뱅뱅뱅’ ‘BAE BAE’ ‘루저’가 모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음원 강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KT뮤직의 ‘올레뮤직’ 음원 사이트 스트리밍+다운로드 집계 결과는 지니뮤직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가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역주행 신화’의 아이콘 EXID ‘위아래’가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뒤를 마룬5와 샘 스미스 등 팝 가수들이 나란히 3,4위에 오르는 양상을 보였으며, 빅뱅의 ‘뱅뱅뱅’ ‘BAE BAE’ ‘루저’가 5위에서 7위까지 삼켰다. 지니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울레뮤직'에서 9위에 그쳤다.

가온차트는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집계가 서로 달랐다.

먼저 스트리밍 집계는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가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빅뱅의 ‘뱅뱅뱅’ ‘루저’ ‘BAE BAE’가 차지했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빅뱅의 ‘뱅뱅뱅’이 1위,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가 2위를 차지했으며, 혁오와 백아연, 자이언티가 나란히 그 뒤를 이어 받으며 그룹 빅뱅과 나얼이 치열한 접전을 벌여 흥미로운 결과를 낳았다.

엑소는 2집 ‘엑소더스’가 47만7738장, 2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가 29만5440장, 2집 중국어 앨범이 28만1071장을 기록해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다. 2집 리패키지 중국어 앨범도 15만1408장이 팔려 앨범 네 장의 판매량이 120만5657장에 달했다.

앨범 순위에선 방탄소년단도 눈에 띄었다. ‘화양연화 파트1’이 4위(19만9288장), ‘화양연화 파트2’가 10위(14만4640장)에 올라 대세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샤이니 4집 ‘오드’가 5위(17만2875장), 슈퍼주니어 스페셜 앨범 ‘데블’이 6위(16만7595장), 동방신기 스페셜 앨범 ‘라이즈 애즈 갓’이 7위(15만1707장), 인피니트의 ‘리얼리티’가 9위(14만8304장)를 각각 기록했다. 톱 10위 안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앨범이 8장이나 오른 것이 이채롭다. 걸그룹은 역시 10위권 안에 없고 소녀시대 5집 ‘라이언 하트’가 11위(14만554장)를 차지했다.

노래방 차트도 공개됐는데 1위는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출연해 재조명된 소찬휘의 ‘티어스’가 차지했다.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이 2위, 이지의 ‘응급실’이 3위, 빅마마의 ‘체념’이 4위, 박효신의 ‘야생화’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5년에도 아이돌 그룹의 음악들이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나얼 자이언티 백아연 등 실력파 아티스트와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인기 급상승세를 보인 밴드 혁오의 활약은 2016년 음원 시장의 다양한 장르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