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대형마트 2위 사업자 홈플러스가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홈플러스는 30일 오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김상현 씨(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상현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P&G 미국 본사 부사장으로 신규시장 부문을 맡아 왔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아세안 총괄 사장을 역임하는 등 P&G 내 아시아계 최고위 임원 중 한 명으로 지난 30년 동안 근무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이뤄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던 P&G 아세안 사업을 맡은 후 사업을 재정비, 4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켰다. 7년 재임기간 동안 매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P&G 역사상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고, 미얀마·방글라데시·스리랑카와 같은 신규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한국 P&G 대표로 재직할 당시에는 SK-II·팬틴·페브리즈 등 핵심 브랜드들의 고성장을 이끌었으며, 한국이 P&G 본사의 전자상거래와 디지털마케팅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한편, 도성환 현 홈플러스 대표는 오는 1월 1일부터는 현재 맡고 있는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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