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5 한국증시" 코스피 올 한해 2.3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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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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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올 한 해 동안 2.39%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은 중소형주가 주도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외국인·기관·개인 주요 수급 3주체 모두 매도세를 보인 한 해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폐장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25%) 내린 1961.31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7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2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2821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만 홀로 230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장 초반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새해 초부터 이어질 올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 확대건이 확정되면서 실적 우려가 남아있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수요가 되살아났고,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감 지수는 지난해 말(1915.59)과 비교하면 2.39% 상승한 수치다.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지난 한 해 상승률은 -4.8%에 그쳤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은 중소형주가 주도했다. 한 해 동안 대형주의 상승률은 -0.9%에 그친 반면 소형주와 중형주의 상승률은 각각 20.1%와 21.1%를 기록했다. 해외와 비교해서도 좋은 실적이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G20국가 중 8위로, 지난해 19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올해 일 평균 거래대금은 5조4000원으로 지난해 4조원 대비 1조4000억원(35%) 증가했다. 거래량 역시 전년도 2억8000만주에서 올해 4억6000만주로 64% 늘었다.

코스피 산업별 지수(21개)별로 보면 의약품(88.1%), 화학(44.7%) 및 음식료(36.2%) 등 11개 지수는 상승(평균 23.8%)했지만 운수창고(-28.5%), 철강금속(-21.0%) 등 10개 지수는 하락(평균 -11.6%)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타법인(5조3000억원)만이 유일하게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로존위기 이후 3년간 순매수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4년 만에 대규모 순매도(-3조6000억원)로 전환하며 하반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기관의 경우 연기금이 6년째 순매수(9조1000억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의 8년째 순매도(-5조원) 및 2년째 금융투자의 매도세(-2조4000억원) 등으로 2년째 순매도(-5000억원)를 보였다. 개인 역시 7년째 증시에서 순매도(-40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9.13포인트(1.36%) 오른 682.3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말(542.97)과 비교하면 25.67%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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