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국내 프로 레이싱 대회인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다양한 화제를 만들며 2015년을 마무리했다. (주)슈퍼레이스 측은 국내 레이싱팀 감독들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모터스포츠 핫 이슈 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CJ레이싱팀 김의수 감독은 “국내 레이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번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그 가능성을 열었다”고 했다. 인제 레이싱팀 김정수 감독은 “매 경기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할 정도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로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줬다”며 시즌 핫 이슈로 꼽았다. 팀 우승을 거둔 엑스타레이싱의 김진표 감독은 “중계와 인사이드 프로그램이 꾸준히 방영되어 모터스포츠 마니아층을 만들었으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가 됐다”고 말했다.
2015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핫 이슈를 자세히 살펴본다.
◆절대 강자 없다…매 라운드 바뀌는 우승자
◆동아시아 3국의 축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동아시아 3국이 한국 모터스포츠 수도라 불리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 모였다. 3일 동안 개최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최초로 3개국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스톡카, 투어링카, 포뮬러 등 모터스포츠 종합세트와 같은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으며, K-POP 공연, 드리프트, 슈퍼카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팬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안방에서 즐기는 모터스포츠
2015년은 모터스포츠 관련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제작돼 안방에서도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다. SBS에서는 팀106 류시원 감독을 MC로 연예인들이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렸다. XTM에서는 슈퍼레이스 국내 전 경기를 실시간 중계해 경기장을 찾아오지 못한 모터스포츠 팬들이 TV와 스마트폰으로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국내 최초의 레이싱 가이드 프로그램 ‘인사이드 슈퍼레이스’에서는 선수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레이싱 관련 유익한 정보를 풀어내며 익숙지 않은 레이싱을 한층 쉽고 재미있게 알리며 인기를 끌었다.
◆해외파 VS 국내파, 불꽃 튀는 명장면 만들어
2015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는 실력파 해외 드라이버들이 대거 참가하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일본과 유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첫 출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그 뒤를 이어 2전에서는 F1출신 이데유지가 우승하며 올 시즌 해외 드라이버들의 강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3전 중국 광둥에서 젊은 유망주 김동은이 우승을 거둬 국내 드라이버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시즌 내내 해외, 국내 드라이버들의 불꽃 튀는 격전은 더욱 스릴 있는 레이스를 만들었고 한국 레이싱 수준을 한층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중·일 레이스, 3년째 아시아 최고의 레이스로
아시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를 지향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일본과 중국에서 레이스를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를 알려 나갔다. 특히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의 아시아 통합 리그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다. 급성장하는 중국에서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으며, 일본에서는 선진 모터스포츠를 배웠다. 이러한 결과로 슈퍼6000 클래스에는 수준급 국내외 드라이버들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규모 역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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