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입시전략연구소 진학사에 따르면 전국 37개 의대 중 30일 오후 8시 기준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34개 의대는 1043명 8268명이 지원해 7.93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모집인원은 전년도 1217명보다 174명 감소했고 지원자는 534명 줄었지만 모집인원 감소에 따라 지원율은 전년도 7.23대 1보다 상승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의 영향으로 점수에 맞춰 소신있게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국대는 전년도 20.13대 1에서 올해 12.46대 1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과탐 영역을 1과목 반영에서 2과목 반영으로 다소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나군에서 모집하는 의대들 중에는 원광대 10.62대 1, 을지대 8.68대 1로 높았고, 인하대 7.93대 1, 충북대 7.56대 1, 가톨릭관동대가 7.3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천대도 17명 모집에 89명 지원으로 5.24대 1의 지원율을 나타냈다.
가톨릭대는 3.83대 1, 연세대(서울) 4.48대 1, 성균관대 4.6대 1, 울산대 4.38대 1로 지원참고표 상의 상위에 있는 의대들의 경쟁률은 전년대비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올해 교대 경쟁률은 2.89대 1로 전년도 경쟁률 3.04보다 하락했다.
지원율이 오른 교대는 부산교대, 서울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로 서울교대는 3.14대 1로 전년도 2.56대1에 비해 경쟁률은 올랐으나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여지고 부산교대는 전년도 2.60대 1에서 올해 2.76대 1로 소폭 증가했다.
지원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교대는 청주교대로 전년도 3.86대 1에서 4.45대 1로 올랐다.
교대지원율 감소 요인으로는 모집인원 감소와 함께 다소 어려웠던 수능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교대지원이 가능한 수험생의 인원 폭이 줄어든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개 지방거점국립대의 경쟁률은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으로 4.39대 1을 기록해 전년도 3.95대 1보다 상승했다.
충북대가 1378명 모집에 7780명 지원해 경쟁률 5.65 대 1을 기록해 전년도 3.46 대 1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도 2.99대 1을 기록했던 전북대는 2486명 모집에 1만659명이 지원해 경쟁률 4.29대 1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2283명 모집에 1만110명이 지원해 경쟁률 4.43대 1을 기록해 전년도 3.34대 1에 비해 다소 상승했고 전북대에 이어 3번째로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최근 정부에서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지역 공기업 등에서 해당지역 대학생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 저렴한 등록금 등의 장점을 노린 수험생들의 관심이 국립대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요 6개 대학의 공과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강대를 제외하고는 전년도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는 올해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으로 인한 안정지원 경향으로 최상위권 대학의 지원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로 공과대학도 하락한 양상이었고 서강대의 경우 올해 수능에서 과탐 성적이 낮게 나온 자연계 수험생들이 반영비율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내년에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공학전문대학원을 개교하면서 이후 자연계 수험생들의 공학계열 지원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