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요결산] "음원은 빅뱅, 음반은 엑소" 엑소-빅뱅-성공적

[사진= SM,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01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엑소',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빅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온차트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가요계에서 가장 흥했던 그룹은 '엑소'와 '빅뱅'으로 축약된다. 

연초부터 엑소는 밀리언셀러 음반을 내놓으며 흥행가도를 달렸고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즌송까지 대박을 내며 알찬 한해를 보냈다. 빅뱅 역시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프로젝트 앨범에 수록된 8곡의 신곡을 매달 발표하며 음원 1위 기록을 달마다 갱신했다. 2015년 가요시장은 엑소와 빅뱅, 두 그룹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약이 돋보였다. 

◆음원 킹 '빅뱅', 매달 신기록 연이어 

2015년 음원킹은 단연 빅뱅이다.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싱글 프로젝트 'MADE'를 통해 총 8곡의 신곡을 발표했고, 그 중 3곡이 연간 가온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연간 1위가 빅뱅의 '뱅뱅뱅', 2위가 '루저(LOSER', 4위가 '베베(BAE BAE)'다. 

스트리밍 성적도 우수하다. 가온차트 연간 스트리밍 종합데이터에 따르면 빅뱅의 뱅뱅뱅은 7904만5926건, 루저는 7057만2730건 베베는 7055만3338건으로 전체 2, 3. 4위를 차지했다. 100위 안의 순위중에 최상위 2, 3, 4위를 올려둔 그룹은 빅뱅이 유일하다. 엑소의 '콜미베이비(CALL ME BABY)'는 24위로 5475만7614건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1위는 나얼의 '같은 시간속의 너'가 8082만1809건을 기록했다. 

가온차트 다운로드 순위 1위 역시 빅뱅의 몫이다. 빅뱅의 뱅뱅뱅은 가온차트 다운로드 순위 148만493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다운로드 순위 3위 루저, 5위 베베 등 역시 다운로드 순위 상위 3곡은 빅뱅이 차지했다. 

이처럼 빅뱅의 음원 성적은 경쟁 그룹 엑소의 음원 성적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엑소의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는 연간 7위,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은 연간 37위다. 

◆음반 킹 '엑소', 더블 밀리언셀러 대기록 수립
엑소는 오프라인 앨범 판매에 있어 이견이 없는 최강자로 군림했다. 지난 정규 1집 밀리언 셀러 돌파에 이어 정규 2집 '콜미베이비'로 더블 밀리언 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엑소는 가온차트 연간 앨범 판매 차트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차지했다.

엑소의 정규 2집 'CALL ME BABY'는 한국어, 중국어판 합산 75만9586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리패키지 앨범 'LOVE ME RIGHT'이 44만9183장이 팔렸다. 정규 2집은 통산 120만8769장으로 백만장을 훌쩍 뛰어넘어 12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우며 오프라인 흥행 최강자로 우뚝 섰다.

게다가 엑소는 연말 겨울 스페셜 앨범 'Sing For You(싱포유)' 역시 한국어, 중국어 버전 합산 45만2316장을 팔았다. 올해 엑소가 발매한 앨범 세 장의 한국어 버전만 해도 106만50장이 팔리며 백만 판매고를 넘었다. 음반에 있어서는 엑소를 따라올 최강자가 없음을 국내외에서 확실히 입증했다. 

한편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차트 10위 내에는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6위), 혁오의 ‘위잉위잉’(8위), 마룬파이브의 ‘슈가’(9위), 아이유와 박명수가 부른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MBC)의 ‘레옹’(10위)이 한 자리씩 차지했다. 이 가운데 걸그룹의 곡은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앨범 차트 10위 내에는 엑소, 샤이니,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인피니트 등 SM엔터테인먼트와 SM 레이블 가수의 앨범이 8장이나 올랐다. 역시 걸그룹은 한팀도 진입하지 못했으며 소녀시대의 5집 ‘라이언 하트’가 11위(14만554장)로 최고 성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