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올해 첫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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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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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감정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주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06%의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률이 보합으로 전환된 것은 대출규제 정책 발표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신규 공급물량이 크게 늘면서 경기 외곽 지역 등에서 국지적인 미분양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관망세가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0.01%)은 경기·인천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서울은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은 대구와 신규 공급이 많은 경북, 충남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0.67%), 울산(0.06%), 광주(0.05%), 강원(0.03%), 전남(0.02%) 등이 상승했고, 서울(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대구(-0.10%), 경북(-0.06%), 충남(-0.05%),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0.00%)은 미군기지 개발 기대 및 면세점 개장 호재 등으로 용산구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동대문·성동구 등이 하락 전환됐다. 강남권(0.00%)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강동·강남구의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0.17%)·동작(0.08%)·용산(0.07%)·금천(0.06%)구 등이 오르고, 강동(-0.15%)·강남(-0.08%)·구로(-0.07%)·동대문(-0.05%)구 등이 내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0.03%),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02%)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지방의 부산, 광주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수도권(0.07%)은 서울·경기·인천 모두 상승폭 축소됐고, 지방(0.04%)은 재개발 이주수요와 전세매물 부족으로 부산 및 인기 신규 택지지구를 보유한 광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새 아파트의 전세공급 증가로 충남, 경북, 대구, 대전의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6%), 제주(0.13%), 서울(0.11%), 충북(0.11%), 광주(0.06%), 경기(0.06%), 울산(0.06%) 등이 상승했다. 전남(0.00%)은 보합을 기록했고, 충남(-0.03%), 대전(-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0.11%)은 계절적 비수기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가 늘면서 강북권(0.08%)과 강남권(0.1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강서(0.38%)·구로(0.26%)·성동(0.25%)·관악(0.23%)·동작(0.18%)·금천(0.17%)·중랑(0.14%)구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0.09%), 건축 연령별로는 15년 초과~20년 이하(0.07%)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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