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건설업계의 체질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건설업계가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기술개발과 시공능력 배양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시장상황에서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경영 내실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해외시장은 고부가 가치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로 중동 산유국 이외의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도 건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국제기준과는 다른 국내 건설제도를 과감히 혁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본에 충실한 윤리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
병신년(丙申年) 새해에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모든 일에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희망찬 2016년 새해에는 우리 경제와 건설산업이 새로운 기운을 받아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돌이켜보면 2015년은 건설산업이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음을 입증시켜준 한해였습니다.
유가하락으로 수출과 생산이 줄고 예기치 못한 메르스 사태로 내수도 크게 위축되는 상황속에서 우리 건설산업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와 경제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09년 이후 최고의 성장을 하며 건설근로자, 이사업체, 자재·장비업체 등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해외건설진출 50년만에 누적 수주액 7천억불을 달성하여 한국건설의 우수성을 지구촌에 널리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건설산업은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경제는 내년에도 크게 나아지기 어려워 보이며, 최근 모처럼 회복세를 맞이한 주택시장은 금융규제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하강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SOC 예산도 지속 감소되어 지역중소업체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또한 저유가로 인해 중동의 대형공사 발주가 줄어 해외건설시장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의 건설제도와 관행도 전근대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해 업역분쟁만 심화되고 있습니다.
건설인 여러분!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건설인들 스스로의 체질변화와 혁신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특화된 기술개발과 시공능력 배양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수요예측으로 사업리스크를 관리하고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경영 내실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해외시장은 고부가가치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로 중동 산유국이외의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윤리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실천으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도 건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국제기준과는 다른 국내 건설제도를 과감히 혁신하여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