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자동차시장, 역대급 ‘친환경차’ 대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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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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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아이오닉', 쉐보레 볼트, 도요타 프리우스 등 쏟아져

현대차는 1월 중에 '아이오닉'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모터1]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2015년에 치열한 격전을 펼친 자동차업계의 새해 화두는 ‘친환경차’다. 첫 포문을 여는 현대차 ‘아이오닉’은 1월 7일 언론에 공개된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도요타 프리우스 대항마로 내세우는 차로, 하이브리드 모델(HEV)이 먼저 선보이고 이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가 차례로 나오게 된다.

르노삼성은 3월 시판 예정인 준대형차 탈리스만을 1월 13일에 선보이며 새해 벽두부터 유리한 여론조성에 나선다.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여 존재감이 알려진 데다, 미리 신차를 공개해 경쟁사 수요를 잡아두겠다는 복안이다.

기아차 역시 신년 초부터 신차를 쏟아낸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외관을 공개한 신형 K7(프로젝트명 YG)을 1월에 출시하고, 그 외에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과 K5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용차 ‘니로’를 상반기에 출시한다. 또, 하반기에는 현대차 신형 i30(아이써티)와 제네시스 G80(지에이티), 기아차 신형 K7 하이브리드가 예정돼 있다.

쉐보레 볼트(Volt).[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은 이에 맞서 전기차 볼트(Volt), 신형 말리부, 캡티바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2세대로 진화한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형(Range Extender) 전기차로, 80㎞ 거리까지 전기로 달리다가 충전량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엔진이 모터를 충전해 달린다. 한국GM은 이 볼트(Volt)와 별개로 또 다른 전기차 볼트(Bolt)의 수입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신형 말리부는 9세대 모델로, 미국에서는 이미 시판되고 있다. 카마로를 닮은 공격적인 앞모습과 늘씬한 뒷모습, 아이패드를 얹어놓은 듯한 센터페시아 모니터가 특징이다. 역시 미국에서 시판 중인 신형 크루즈는 2017년부터 한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롱보디를 1분기 중에 내놓을 예정이고, 연말께 렉스턴 후속모델(프로젝트명 Y400)을 공개한 후 2017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BMW 뉴 X1.[사진=BMW 제공]


수입차업계의 신차 공세도 볼만하다. BMW와 미니는 상반기에 주요 신차를 모두 쏟아 부어 기선 제압에 나선다. BMW는 풀 체인지 된 뉴 X1을 비롯해 뉴 M2 쿠페, 뉴 X4 M40i를, 미니는 뉴 미니 컨버터블을 상반기에 내놓는다. 그 외에 상반기에는 뉴 X3 X드라이브 40e, 뉴 330e가, 하반기에는 뉴 740e가 가세하며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월에 GLE와 GLC를 내놓고, 4분기에는 GLS와 GLE 쿠페를 선보인다. GLS는 벤츠의 플래그십 SUV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에 대적하는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하반기에 글로벌 공개가 예정된 신형 E클래스와 BMW의 신형 5시리즈는 한국 출시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아우디 R8.[사진=아우디 제공]


아우디는 5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인다. 친환경과 역동성, 효율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A3 스포트백 e-트론’과 버추얼 콕핏 등 최신 기술사양을 적용한 ‘뉴 A4’, 프리미엄 왜건 ‘뉴 A6 아반트’, 혁신적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춘 ‘뉴 Q7’, 2세대로 거듭난 스포츠카 ‘뉴 R8’ 등이 주인공들이다. 반면 같은 그룹의 폭스바겐은 아직 신차 출시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렉서스는 2.0ℓ 터보 엔진을 얹은 RC 쿠페를 1~2월에, 신형 RX를 상반기를 내놓는다. 기함모델 신형 LS는 2017년쯤 출시될 예정이다. 도요타는 신형 프리우스를 상반기 중에 출시하며 현대차 아이오닉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포드는 14년 만에 부활하는 기함모델 ‘컨티넨탈’에 기대를 걸고 있다. 1월 2016 북미 오토쇼를 통해 양산형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하반기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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