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약세 등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1% 내린 6,242.3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86% 하락한 4,637.06으로 마감했다. 런던과 파리 증시는 이날 오전장만 열렸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전날 1.08% 하락으로 올해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62% 하락한 3,267.52로 올해 마지막 거래를 끝냈다.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유로존 증시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하락 등 우울한 소식에 시장 참가자들이 2016년 증시를 움직일 이슈가 무엇일지를 살피며 관망세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이날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친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3.85% 올랐고, CAC 40 지수와 DAX 지수는 각각 8.53%, 9.56%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존이 아닌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연간 4.96% 하락률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는 2016년 새해 첫 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포르투갈 투자은행 방코코메르시알의 라미로 루레이로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2015년 마지막 거래일에 거래량이 감소해 좋지 않게 마쳤지만 2016년은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양호하게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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