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연출 나영석, 양정우)가 새해 첫 날,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재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 밤 9시 45분에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1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9.1%, 최고 11.1%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또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전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제공 /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첫 방송에서는 30대 청춘 정상훈, 조정석, 정우 세 사람이 ‘신의 선물’ 오로라를 찾아 아이슬란드로 떠난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던 무명 시절을 함께 보낸 소중한 친구들과 아이슬란드로 떠나게 된 이들은 그저 함께이기에 즐겁고 두려울 것이 없는 청춘의 의미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 전달했다.
여행을 시작한 정상훈, 조정석, 정우 세 사람은 배낭 여행 경험이 없는 '여행 무식자'에 외국인에게도 영어보다는 한국어로 말하는 '영어 쓰레기'지만 스스로를 세 명의 돌머리들, 일명 '쓰리 스톤즈'라 일컬으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도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또 암스테르담 시내에 갈 기차표를 살지 말지에서부터 시작된 이들의 첫 회의는 아이슬란드 여행 동안 회의에 집착하는 '회의 인류'의 첫 시작을 보여줬다. 정우는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더라도 여행을 떠나면 트러블이 생긴다. 서로의 의견을 모아 최선의 결과를 내고자 한다"며 서로에 대한 배려가 일순위인 쓰리스톤즈의 여행 방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맏형 정상훈은 조정석, 정우 두 동생을 '엄마'처럼 살뜰히 챙겼다. 동생들이 필요한 물건을 먼저 챙겨주고 용돈 관리에도 꼼꼼했다. 현지에서 만난 외국인에게도 친근하게 말을 걸고 유쾌한 농담을 건네며 특급 친화력도 보여줬다.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서 프랜차이즈 햄버거로 여행 첫 끼니를 해결해도 정상훈은 "그래도 우린 잘 사는 것 같다"며 동생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특히 숙소 예약을 실수한 조정석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도 맏형 정상훈의 몫이었다. 숙소에 대한 걱정에 의기소침해진 조정석에게 정상훈은 젤리 반지를 건내며 조정석을 한 순간에 웃게 만들었다.
세 사람 중 그나마 '브레인' 조정석의 활약도 대단했다. 세 사람 중 처음으로 영어로 완벽한 문장을 구사했을 뿐 아니라 휴대폰 번역기까지 사용한 조정석은 브레인으로 불리기 충분했다. 숙소 예약을 맡은 조정석은 2인실로 잘못 예약하는 실수를 하며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숙소에 도착해 취소된 방을 운좋게 구하면서 모두가 만족해하는 최고의 숙소를 찾아내 인정받았다.
정우는 무한 긍정인 그 자체였다. 처음 본 외국인들에게도 "하이, 헬로우"를 자신 있게 외치며 밝게 인사하고 점원과 말이 통하지 않아도, 호텔 예약이 잘못 돼도 유쾌함을 자아내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호텔 예약 실수에 끙끙 앓는 조정석을 위해 안되는 영어를 쥐어 짜며 조정석을 돕고, 핫도그와 햄버거에 행복함을 감추지 못하고 풍부한 리액션을 방출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또 정우는 오랜 자취 경력을 내세우며 냄비 밥과 라면으로 특급 요리 실력을 뽐내 조정석과 정우를 만족시키기도 했다.
한편 2화에서부터 강하늘의 투입이 예고되며 더욱 강력해진 완전체로 돌아올 이들 청춘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바보4형제의 본격적인 아이슬란드 여행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매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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