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도심서 총기난사 2명 사망·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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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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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이스라엘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텔아비브 도심 상업지구에 있는 디젠고프의 '심타' 이름의 식당을 향해 괴한이 총으로 30발가량을 무차별 발사하고 달아났다.

이번 총격으로 이스라엘인 2명이 병원 이송 도중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부상자 4명은 중태다.

인근 식료품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 또는 안경을 쓴 범인이 말린 과일과 견과류 가판대를 둘러보다 갑자기 뛰쳐나가 가방에서 기관총을 꺼내 식당 쪽으로 난사하는 장면이 찍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즉각 수색에 나서 용의자 1명을 인근 고든 거리에서 체포했으나 실제 총격을 가한 범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이다.

경찰은 또한 총격사건이 발생한 현장 주변에서 총에 맞아 쓰러진 아랍계 이스라엘인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것과 관련, 총기 난사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총격사건 몇 시간 뒤인 이날 오후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영토에서는 로켓이 두 차례 발포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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