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올 수출 '어둡게' 전망…37%만 증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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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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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수출 중소기업들이 2016년 새해 경기 전망을 정부나 주요 연구소들보다 어둡게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IBK경제연구소가 작년 12월 16∼18일 IBK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수출 중소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평균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3.1%, 국제통화기금·한국은행의 3.2%,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0% 등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0.5∼0.7%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업들의 수출 전망을 어둡게 보는 시각도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올해 수출 전망이 2015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는 곳은 51%, 늘어날 것으로 보는 곳은 37%였다.

2014년 말에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51.4%의 기업이 전년보다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 1년 사이에 1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또 함께 진행한 환율 전망 조사 결과에서도 수출 기업들이 새해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기업들이 새해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가정한 2016년의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168원이었다.

작년 12월 30일 기준 2015년의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131.49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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