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해 10∼12월에만 후원금으로 5500만 달러(약 647억원)를 모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현직에 있지 않은 후보가 선거가 없는 해의 4분기에 거둔 역대 최다 모금 액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클린턴 진영의 모금액 중 3700만 달러(약 435억원)는 클린턴 전 장관의 경선을 위한 것이었고 1800만 달러(약 211억원)는 민주당 후원금 명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4분기에 경선 용도로 모은 3700만 달러 중 86%가량인 3300만 달러(약 388억원)를 지출했다.
3분기에는 2천940만 달러(약 346억원)를 모금해 역시 86%인 2천500만 달러(약 294억원)를 썼다.
경쟁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3분기에 클린턴 측에 맞먹는 2620만 달러(약 308억원)를 모금했으며 사용한 비용은 클린턴 캠프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WP는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 4분기 후원금의 94%는 100달러(약 11만7000원) 이하의 소액 기부였고, 후원자의 60% 이상은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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