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코리아] 쓰촨글로비스, "2020년 中 3자 물류 50%↑‧서남부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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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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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자양시 쓰촨글로비스 통합물류센터 내 한국의 전주KD센터와 중국 현지 부품 협력사로부터 조달한 KD부품이 가지런히 적재돼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아주경제(중국 쯔양) 이소현 기자 = 중국 쓰촨(四川)성 쯔양(資陽)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동반 진출해 ‘현대차 도시’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 모습이었다.

쯔양시내 ‘현대대로’를 타고가면 상용차용 시트와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현대다이모스와 치열한 중국시장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관한 국내외 최대규모 현대글로비스 통합물류센터, 연산 15만대 규모 현대차 상용차 공장을 차례로 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에 이어 합자회사인 쓰촨글로비스를 설립해 지난해 10월 글로벌 상용차 생산체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통합물류센터를 준공했다.

큰 전쟁을 치르기 위해선 무엇보다 충분한 물자보급이 중요하다. 쓰촨글로비스는 현대차의 중국 상용차시장 공략에 있어 ‘보급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합물류센터 총 투자 규모는 건설비를 비롯한 설비와 장비 구축비 등을 포함해 357억원이다. 총 부지면적은 19만1298㎡(약 5만7868평)로 축구장 17개를 합친 크기와 같다. KD부품 수출입, 조달운송, A/S 물류 등이 이뤄지는 2만8963㎡(8761평) 규모 101동과 타이어 조립 및 서열 등 작업이 진행되는 2만2831㎡(6906평) 규모 102동 등 2개동이 운영하고 있다.

쓰촨글로비스는 쓰촨현대와 타 메이커 물량이 늘어날 경우, 102동 뒤편에 2기 부지에 6만7906㎡(2만542평) 규모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쓰촨성 쯔양시 19만1300㎡ 규모 부지에 마련된 쓰촨글로비스 통합물류센터 전경[사진=현대글로비스]


물류센터 101동은 4m 높이의 2~3층 선반에 KD부품이 일렬로 가득히 적재돼 있었다. ‘현대글로비스’ 영문 CI가 새겨진 박스는 부품 사이즈별로 크기가 제각각이었지만, 각 번호에 맞게 순서대로 잘 정돈된 모습이다.

또 102동은 쓰촨현대 의장공장 자동화라인에 들어갈 타이어와 휠 조립도 한창이다. 조립된 휠은 투입지시가 떨어지면 전용 차량으로 쓰촨현대에 직공급되는 시스템이다.

쓰촨글로비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80%를 쓰촨현대에 의존하고 있지만, 향후 ‘생존’으로 달린 3자물류 시장 및 서남부지역 사업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쓰촨성은 쓰촨현대를 포함해 폭스바겐, 볼보 등 여러 완성차 메이커가 진출해 106만대 물량이 있다. 인근 충칭은 현대차 5공장이 계획대로 오는 2017년 양산되면 물량은 486만대로 규모로 늘어난다.

상하이까지 포함해 1300만대 물량이 양쯔강 주변에 몰려있어, 신규 및 대량 운송수단 확보로 물류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주헌 쓰촨글로비스 법인장은 “중국 물류교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양쯔강’을 잡는자가 중국 물류 시장을 잡을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3자물류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중국에서 글로비스가 개척하지 못한 서남부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쓰촨글로비스 통합물류센터에서 한 여성 작업자가 조립된 타이어를 옮기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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