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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완구업계, ‘패밀리 토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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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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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즈브로코리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연초부터 ‘키덜트(kid+adult)’가 완구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폭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유통업계를 겨냥하고 있다. 키덜트는 국내 여가문화의 발전과 함께 어린 시절 좋아했던 콘텐츠를 어른이 돼서도 찾는 성인을 일컫는다.

3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아이만 즐기는 완구에 이어 무선조종·조립, 보드게임 등 세대를 떠나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완구, ‘패밀리 토이 (Family Toy)’가 각광 받고 있다. 어린 시절 향수가 담긴 장난감과 아이템을 찾는 성인들도 급증, 매년 20~3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키덜트’ 시장은 곧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16년 모바일 히트 예감 트렌드'에서 무선모형(RC)완구, 조립 피규어(모형장난감) 등을 겨냥한 상품의 소비가 모바일 쇼핑을 통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한해 옥션 해외직구 전문관은 키덜트류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레고', '나노블럭' 등 조립 완구의 인기가 두드려졌다.  나노블록은 작은 블록을 쌓아 캐릭터 모양을 만드는 조립형 완구의 일종이다.

G마켓은 2015년 1월~12월6일 기준, 헬기·비행기·드론 제품 판매신장률이 전년 대비 485%, 무선모형·RC완구는 172%, 블록 완구는 104% 뛰었다. 보드게임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들의 지능 개발을 돕는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가족형’ 완구로 꾸준한 인기다.

키덜트의 부상에 맞춰 완구업계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중 글로벌 완구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해즈브로가 단연 돋보인다.

해즈브로코리아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신규 캐릭터 BB-8 드로이드 로봇을 정교하게 구현한 RC완구,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광선검 시리즈, 캐릭터 피규어 및 마스크 등 12종의 신제품 완구를 선보이며 아빠들의 동심 잡기에 나섰다. BB-8 드로이드는 영화 속 사운드 기능 탑재, 디자인 및 움직임 등을 실제 영화 속 캐릭터와 흡사하게 구현해 인기다. 

전 세계 114개국에서 10억 이상의 인구가 즐긴 보드게임의 대명사가 된 '모노폴리'는 지폐를 이용해 게임을 즐겼던 기존 게임과 달리 전자카드를 긁어 총 잔고를 기록해주는 전자카드 시스템을 도입, '모노폴리 전자카드'를 선보였다. 아직 경제개념이 없거나 부족한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경제 체험을 제공한다. 경제지식과 치밀한 투자 전략을 통해서 자산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어른에게도 투자의 진수를 알려준다.

해즈브로코리아 관계자는 "아이와 어른, 자녀와 부모가 함께 완구를 통해 교류하고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가 국내 완구 시장을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제이엔코퍼레이션은 오는 7~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6'에 참가해 독일 슈타들바우어사의 '카레라 디지털 132'와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경주 모델인 '카레라 고'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레라 고 제품군은 전기로 움직이는 슬롯카를 조정해 경주하는 리얼 카레이싱이다. 조작이 간편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미니어처(모형)는 실존하는 차를 모델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키덜트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유아 전동차 제조회사 ‘헤네스’도 세단, SUV, 스포츠카 등 자체 디자인 한 제품을 국내서 제조,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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