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수수 등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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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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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검찰이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검찰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안홍철 전 사장에 대한 고발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정의당은 안 전 사장을 뇌물 공여 및 수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11일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안 전 사장은 지난해 장녀가 일하는 A운용사가 절대수익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투자실무위원회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사는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연간 360만 달러의 기본수수료를 챙겼다. 

뿐만 아니라 안 전 사장은 같은 해 투자 검토 대상 회사가 운영하는 프랑스 파리 소재의 호텔, 홍콩 호텔 등의 최고급 룸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호화 룸의 하루 숙박료는 각각 2100만원, 1469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총 26건의 문제점을 찾아내 안 전 사장에 대한 공직 취업 제한을 정부 당국에 요구한 상태다.

안 전 사장은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닷새 전인 2015년 11월 6일 사임했다.

검찰은 고발인을 불러 조사한 뒤 한국투자공사 내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 전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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