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고객의 가치에서 비롯된 혁신 통해 위기 극복"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고객의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위기를 이겨내고 도약하는 힘을 갖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이 고객을 향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며 "새로운 혁신도 고객의 가치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신흥국 부채위기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여건 역시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면서 "올해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초반 외형 확장에만 급급하고 '고객이 행복한 장소'라는 초심을 잃이 맥도날드에 위기가 찾아왔다"면서 "당시 패스트푸드가 사양산업이 되면서 모두가 이제 맥도날드는 끝났다고 예견했지만 시장의 편견을 이겨내고 맥도날드가 재도약할 수 있었던 동력은 경쟁이 아니라 혁신의 마인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이 진용을 갖추고 새출발하는 지금 우리에게 이 초심만큼 절실한 것은 없다"며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손님의 기쁨'을 찾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이라는 본연의 업에 충실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 사회 더 나아가 글로벌 이웃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서민금융과 핀테크 등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고객, 사회 모두가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고객을 위해 그룹 전체가 진정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속, 출신, 경험 등이 모두 다르지만 오직 고객을 향한 일치된 마음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다양한 핀테크, 퇴직연금 등 변화와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고객 기반의 중요성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에 닿아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정신으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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