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독일 구마 사망사건 피해자 "형제도 없는 귀신을 불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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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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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구마 살인사건[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독일 구마(驅魔) 사망사건' 피해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5년 12월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아침에 전화를 받은 한 남자는 다급히 시내의 한 특급호텔로 달려갔다. 방문을 열자 그가 마주한 건 바닥에 누워 있는 40대 여성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이었다. 죽은 여자의 양손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해당 사건의 사망자와 용의자는 모두 한국인. 검찰 관계자는 "44세 여성과 그의 21세 아들, 19세 딸, 그리고 두 명의 15세 소년들이 용의자다"라고 밝혔다.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40대 여성 용의자 김씨는 체포되는 순간에도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으며, 자신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고, 다만 악령을 내쫓는 '구마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 여성 민지영(가명)씨는 "독일에 온 지 일주일 만에 큰아들이 그 가족들에게 구타당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자 둘째 아이가 악독하다면서 마귀가 너한테 들어갔다고 멍청하다고 (구타했다)"고 밝혔다.

또 "셋(김씨와 자녀들)은 귀신이 보인다면서 '집을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 두 귀신(큰아들과 작은아들)이 더 강력하게 붙어서 자기들을 죽이려고 저주한다고. 형체도 없는 귀신을 불렀다고. 귀신이 너무 강력해서 한국으로도 보내줄 수도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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